AI 진료는 달착륙 견줄 만한 혁신

바우저 IBM 상무 방한암진단에 활용정확도 96%

영상분석 통해 최적 치료법 찾아내

 

가슴 통증과 발열에 시달리던 A 씨는 유방 X선 촬영을 했다.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한 것은 인공지능(AI) 왓슨. 왓슨은 방대한

의료 지식과 A 씨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방암 가능성에 대해 06단계 중 5단계로 평가했다.

숫자가 클수록 유방암일 가능성이 높다. 의사는 왓슨이 순식간에 만들어낸 보고서를 참고해 A 씨의 조직 검사를 했다.

 

이는 가까운 미래에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가져다줄 변화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줄리 바우저 IBM 글로벌생명과학 분야 상무(45·사진)아직 개발 단계지만

조만간 왓슨이 영상 사진 하나만 분석해도 암일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초음파 등 다른 검사를 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에서 인공지능은 문 샷(Moon Shot·달 착륙)’에 비견할 만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6 에비슨 바이오메디컬 심포지엄’(27, 28)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주최의 ‘2016 동아국제금융포럼’(31)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IBM410억 달러(484333억 원)를 들여 개발한

왓슨은 의료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활용돼 왔다.

왓슨은 수많은 정보를 이해하고 추론,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진화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최신 진료법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나 약제를 찾아낸다.

현재 왓슨은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에서 암 진단 및 환자별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시험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정확도가 9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우저 상무는 왓슨이 다양한 치료법을 제안해 의사를 돕는 것이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기자 블로그